10월까지 763만명 방문… 가뭄·폭염 등 관광불황에도 선전

▲ 관광버스에서 관광객들이 내려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오르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단양군이 2년 연속 관광객 1000만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선거와 가뭄, 폭염 등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지만 1∼10월까지 763만 2286명이 방문하며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에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전국 단풍 명소로 이름난 도담삼봉과 구담봉, 사인암, 단양강 잔도 등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모두 127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 5월은 소백산철쭉제와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대한민국 실버 가요제 개최 효과로 올해 처음 113만 9373명이 방문하며 첫 100만 명을 돌파했다. 6월은 만천하 스카이워크 알파인코스터 개장과 전국 단위 체육대회 개최 등의 효과에 힘입어 91만 7311명이 방문해 뒤를 이었다.4월은 봄철 여행 시즌을 맞아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으로 넘쳐나면서 86만 743명이 방문하며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7∼8월은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전국적인 관광 불황에도 모두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도시로의 명성을 입증했다. 9월은 추석 연휴에다 가을 관광 시즌을 맞아 65만 5982명의 관광객 발길을 끌었다. 이 밖의 월별 관광객 분포는 1월 45만 2731명, 2월 38만 8792명, 3월 55만 435명, 4월 86만 743명, 5월 113만 9373명이다.

누적 관광객은 도담삼봉이 262만 7014명으로 가장 많고 사인암 96만 2821명, 구담봉 94만 5301명, 만천하 스카이워크 71만 15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도담삼봉은 한국 관광 100선과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공동 선정한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선정된 바 있는 관광1번지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사계절 이색 관광지로 이름난 고수동굴과 다누리아쿠아리움도 각각 36만 1343명과 25만 6755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새로운 명소로 이름난 단양강 잔도는 10월 기준 누적 관광객 15만 5654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구인사와 다리안관광지, 양방산 전망대 등도 누적 관광객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통계분석 자료는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 지역 주요 관광지 22곳의 무인 계측기와 입장권 판매 현황 등을 통해 조사됐다. 설기철 군 문화관광과장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는 여러 악조건이 겹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광객이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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