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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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와 작별한 KIA, 외야수 헤즐베이커 영입 임박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제러미 헤즐베이커(31)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19일 "헤즐베이커와 단독 협상 중"이라며 "사인만을 남겨 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KIA는 지난해와 올해 로저 버나디나(34)가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버나디나는 2017년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 111타점, 118득점을 올리면서 KIA의 통합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버나디나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 역시 타율 0.310, 20홈런, 32도루, 70타점, 106득점으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KIA는 버나디나가 지속해서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섰다.

헤즐베이커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4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016년에 처음 콜업돼 타율 0.235, 12홈런, 28타점을 올렸다.

2017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타율 0.346,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헤즐베이커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0, 99홈런, 431타점, 523득점이다. 도루 267개를 성공할 정도라 빠른 발이 장점이지만, 삼진 981개에 볼넷 359개로 선구안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타율 0.259, 43홈런, 186타점, 199득점, 81도루다.

헤즐베이커는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 모두 소화 가능한 외야수다. 좌익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KIA는 헤즐베이커와 최종 합의에 이르는 대로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금과 연봉을 더한 총액은 새 규정에 따라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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