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CNU 배달강좌제’가 지역사회 교육 소외 계층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4일 충남대 인근 유성구에 위치한 학교밖청소년지원기관에서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달 시작돼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지는 학교 밖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국어, 영어, 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 약 10명이 멘토로 활동하며 정규 교육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있다.

여느 수업과 달리 이날 열린 한국사 강의는 충남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임채정 학생(4학년)이 한국사 선생님이 되고 피치 못 할 사정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청소년들이 학생이 돼 2시간 동안 수업이 이어졌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부터 초·중학생까지 6명의 청소년들의 교육 과정은 다르지만 이 수업의 목표는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내년 1월 25일 있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임채정 학생은 “아이들이 한국사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한국사 자격증을 따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멘토로서 뿌듯함과 함께 나 역시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거점국립대학교의 재학생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상생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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