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민주당 이상민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예산소위원장 맡아
122억원 증액…사업차질 면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은 당초 정부안보다 '122억 원 증액'된 4990억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의결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사진)은 18일 충청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벨트 사업은 기초과학의 요람이자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추진됐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되며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과방위 소속 충청권 의원이 적지 않았으며, 특히 이 의원이 과방위 예산소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력을 발휘한 결과, 사업 차질은 면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실제 과학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데 꼭 필요한 내년 예산이 무엇인지가 중요했다"며 "부풀려서 예산 확보해놓고 쓰지도 못하면 불용처리 돼 패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액된 122억원의 과학벨트 사업예산은 2019년도 IBS(기초과학연구원) 2차 본원 설계비 20억원과 연구단 연구활동비 60억원, 기능지구 42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건립 자체가 불투명했던 IBS 2차 본원은 2021년까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당내에서 과학기술특별위원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이 의원은 남북 과학기술인 교류예산도 17억원 정도 증액시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남북 과학기술·정보통신 연구원들과 합심해 백두산에 과학기술 기지를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기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의원은 "4차산업의 핵심기술은 블록체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및 재정적 지원을 골자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진흥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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