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천안8)은 지난 16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중고교 중간·기말고사 재시험과 시험지 관리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고교 중간·기말고사 재시험은 중학교 66건, 고교 153건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재시험 횟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재시험의 대부분이 '출제오류'에 따른 것인데 출제오류로 인한 재시험 문제가 지필평가 문제 출제 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충분히 타당도와 신뢰도 등을 확보해 원래 평가하려 했던 목표를 달성했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고교 시험지 보관시설 CCTV 설치율이 100%인데 반해 중학교는 50% 정도로 절반밖에 미치지 않는다”며 시험지 보관 장소 관리의 허술함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공교육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없다.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학업성적이 관리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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