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일꾼] 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내포특위 위원장 맡아
내포문화권 관광자원 발굴
보부상촌 조성사업 힘실어

“내포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첨단기업 유치를 주도해 예산군을 핵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7대 충남도의회를 시작으로 11대에 이르기까지 5선에 성공하며 도의회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한 김기영 의원〈사진〉은 가장 최근 선거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11대 의회에 들어선 직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내포문화권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내포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10대 의회부터 추진된 내포특위는 여전히 내포지역 개발사업이 더딘 데다 정주여건 미흡 등을 이유로 필요성이 대두됐고 11대 의회까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신도시 조성사업 추진 경과를 심도 있게 살피고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가장 중요한 화두로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꼽았다. 이어 “세종시가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빠지면서 충남은 오히려 갖가지 폐해를 안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혁신도시까지 배제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내포특위는 국회의원, 도지사와 힘을 합쳐 혁신도시 지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앞서 4차례의 임기 중 내포문화권의 관광자원과 향토문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내포문화권은 서해안의 항포구를 중심으로 상업행위가 발달됐던 곳”이라며 “도내 15개 시·군 중 8곳이 내포문화권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포문화에 대한 향토사학자들의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지금은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 조성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도 함께 지역적으로 잘 발달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소신을 바탕으로 향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내포보부상촌(보부상 전시관, 난장, 장터·어귀마당, 체험공방, 이야기길) 조성사업 등에도 힘을 실어왔다. 2013년부터 추진된 사업은 내년 중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올해 9월 말 기준 6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남의 보부상 중 하나인 예덕상무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고제를 한 차례도 끊기지 않고 167년간 진행해 왔다”며 “무형문화재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자원화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산항에서 중국과의 여객선 운항이 곧 이뤄지고 서산민항도 유치될 예정”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충남의 관광자원도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