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공성 확보 관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청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역 시민단체는 공공성 확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청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15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대해 지구단위 변경 등을 심의, 조건부 가결했다. 시는 도시계획건축공동위 의결 사항을 정리, 조만간 시행사인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 보낼 계획이다. 도시계획 심의 지연 등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충북·청주경실련은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은 필연적으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업자의 개발 논리에 맞서 공공성을 과연 얼마나 확보할 지가 관건”이라며 “청주시가 시민의 편의와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인·허가 과정에서 보다 철저히 심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앞서 감사원은 청주시의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과정을 감사한 뒤 ‘불문 처분’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은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여객자동차정류장 용지를 일부 상업용지로 변경, 49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뮤지컬전용극장, 오피스텔, 판매시설, 호텔 등을 만드는 현대화사업에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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