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작 한글 재연…한림디자인고 협업
25일까지 시의회 전시

▲ 한글판 충주목지도는 가로 3.0m에 세로 1.5m 크기로 원본(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63㎝×109㎝)보다 조금 크게 제작됐다. 충주시 제공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한 충주목지도(1872년 제작)가 새로이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예성문화연구회(회장 길경택)와 한림디자인고등학교(교장 조기연)가 협업을 통해 충주목지도 한글본을 만들었다. 충주목지도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충주시의회 1층 로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판 충주목지도는 가로 3.0m에 세로 1.5m 크기로, 원본(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63㎝×109㎝)보다 조금 크게 제작됐다. 한자로 표기된 옛 지도와 나란히 걸려 비교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충주목지도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컴퓨터그래픽으로 직접 그린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예성문화연구회 길경택 회장은 "충주목지도는 지금까지 충주를 묘사한 지도 중 가장 세밀한 것으로, 과거의 충주읍성과 충주목 전체를 알 수 있다"며 "이번 충주목지도 한글본 공개를 통해 향토 가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