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2018 자유학년 진로캠프> 
충남교육청 자유학년 진로캠프 마무리, 2개월간 13개 시·군서…교육생 5000명
사물인터넷·3D프린팅·가상현실·드론, 4차 산업혁명 대표적 직업군 체험 기회
실제 사용 장비로 교육…학생 관심 높여

▲ '2018 자유학년 진로캠프'가 지난달 24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3D프린팅 관련 직업군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조선교 기자

충남 도내 학생들이 직접 4차 산업혁명의 신 직업군을 체험해보는 ‘2018 자유학년 진로캠프’가 총 5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도교육청 주최,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꿈과 끼를 계발하는 진로교육’을 슬로건으로 지난 9월부터 2개월 간 도내 13개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됐다. 캠프는 지난 9월 6~7일 천안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총 15일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7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막을 내렸다. 각 시·군의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번 캠프와 연계한 진로체험 박람회, 페스티벌 등을 운영했으며 캠프 참여학생을 비롯한 방문 학생은 총 2만여명에 달한다.

캠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사물인터넷과 로봇, 3D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등의 직업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각 직업군별 교육은 실제 직업군에서 사용되는 기초 장비로 진행됐으며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총 120분의 교육 및 실습으로 이뤄졌다. 교육은 구체적으로 이론 교육과 사례 소개, 관련 영상 감상, 실습, 느낀점 발표,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실습에서는 스마트하우스 제작과 VR+동작인식 립모션, 3D모델 출력, 드론과 로봇 코딩 및 작동 등이 진행돼 참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3D프린팅 관련 직업군을 체험한 서해삼육중 최지호(14) 양은 “3D프린팅 관련 서적을 읽으며 펜과 기구들을 봤었는데 실물을 보고 직접 체험하니 책보다는 어려웠다”며 “색다른 체험이었고 앞으로도 미래기술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핵심 프로그램을 다뤄본 홍주중 박건수(14) 군은 “사물인터넷이 접하기 어렵고 생소한 단어였는데 실제 생활과 밀접하단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체험을 계기로 진로가 바뀔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각 교육지원청의 박람회에는 경찰관과 소방관, 군인, 특수분장사, 문화재 보존처리사, 학예연구사, 관광통역안내사 등 수십여 개의 직업에 대한 체험부스와 진로상담부스 등도 마련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은 이번 캠프에 이어 내년에는 스마트팜 구축자 등 충남 농촌지역의 특색을 살린 4차 산업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각 14개 지역교육청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진로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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