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전통·문화 고려마을교육공동체 310% 확대
학교밖 배움터도 146개소, 인재유출 방지책 기능수행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사업인 ‘충북행복교육지구’가 하나의 교육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충북행복교육지구는 인구 절벽시대에 지역 특성과 전통, 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김병우 교육감이 만들어낸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지역사회가 힘을 합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시행부터 관심을 받아온 사업이기도 하다.

매년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예산을 갹출해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12억원을 갹출하며 나머지 10개 시·군은 2억원씩 사용하고 있다.

특히 행복교육지구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미래 역량을 가진 인생을 육성하기 위한 방침으로도 꼽힌다.

각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방식을 채택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의 경우 지역 속의 문화예술 체험 교육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제천은 행복우산 활동이란 이름으로 마을학교 운영, 학교밖청소년 프로젝트, 학부모 자치활동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추진되며 지자체, 지역주민, 교육청이 함께 지역교육을 만들어 가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마을단위 마을교육공동체 설립·운영이 시행 전(20개)보다 310% 확대(62개)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한 필요시되는 돌봄도 해결대책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돌봄기능을 수행하며 학생들을 교육하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밖배움터의 지난해 참여인원은 1만 995명에 이른다.

특히 학교밖배움터의 경우 도내 14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군단위 지역의 참여율이 시 지역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가 인재유출의 방지책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특화적 교육을 통해 인재가 육성될 경우 성장 후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행복교육 기반이 마련되면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관·학의 협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도한 충북행복교육지구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며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사업의 정비, 지역 교육생태계 조성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정책을 발굴해 평생 교육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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