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이용객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청주국제공항 주차장이 시설 개선에 들어간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공항 이용 목적이 아닌 장기 주차 차량 방지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내 임시주차장의 요금을 인상한다.

청주공항 내 녹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약 1900면)은 주차 기간과 관계없이 1만원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1만원을 받는 일반 주차장(1104면)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다 보니 공항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임시 주차장 선호도가 더 높다.

최근에는 공항 이용 목적이 아닌 차량 보관 장소로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까지 가세하면서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

또 포장이 돼 있지 않아 비가 오면 진흙탕으로 변해버려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공항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주차장에 골재를 덮어 평탄작업을 한 뒤 주차 구획선 등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다음 달 말부터 임시 주차장 요금을 기존 1만원(주차 기간 관계없이)에서 하루 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포장공사를 마치는 2020년부터는 일반주차장과 동일하게 하루 1만원으로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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