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대한 불교 진각종 장엄 심인당과 장엄 유치원이 해마다 김장 김치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함을 전한다. 이 시설들은 지난 15일 홀몸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김치을 담그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심인당 신교도들과 장엄 유치원 원아와 학부모 2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등 김장김치를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장엄 유치원 원아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 일손을 도왔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총 350㎏에 달한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7㎏씩 50통으로 나눠 담아서 주변의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유치원 학부모들이 마련한 바자회 수익금과 신교도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심인당 관계자는 “정성껏 마련한 김치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마음마저 훈훈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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