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선수 11명 중 9명이 25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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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전차군단…독일 축구, 러시아에 3-0 승리

선발 선수 11명 중 9명이 25세 이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층 젊어진 독일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완승을 거뒀다.

독일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로이 자네(맨체스터 시티)와 니클라스 쥘레, 제르게 크나브리(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전반전 잇따라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편안한 승리를 안겼다. 자네와 쥘레 모두 A매치 데뷔골이다.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로서는 모처럼 맞은 시원한 승리였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잇따라 패했다.

올해 A매치 패배가 역대 최다인 6번에 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위에서 14위로 속절없이 떨어지자 독일은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날 독일의 선발 선수 11명 가운데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요나스 헥토어를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25세 이하였다.

베테랑 제롬 보아텡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토니 크로스는 휴식을 취했으며 마츠 후멜스와 토마스 뮐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특히 19세 카이 하페르츠, 22세 자네와 티모 베르너는 빠른 움직임으로 러시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공격의 속도가 중요한 경기였다. 월드컵에선 그렇지 못했다"며 "하페르츠는 나이에 비해 매우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독일은 오는 20일 네덜란드와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A 1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전 세 경기에서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한 독일은 이번에 네덜란드를 잡지 못하면 다음 시즌 리그B로 강등된다.

네덜란드가 독일전에 앞서 17일 프랑스를 꺾을 경우 독일은 네덜란드와 싸워보기도 전에 조 3위로 강등을 맞게 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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