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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종이 울렸다. 수능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수험생도, 또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걱정을 한 부모님도 웃고, 울고 희비가 교차했다. 15일 충남여고 고사장에서 엄마가 수고한 딸을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15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등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영역의 경우 까다로운 문항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문항 구성과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보였지만, 고난이도 문항의 경우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제일학원 등 입시전문업체들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독서와 작문 영역을 통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제시되는 등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는 분석이다. 만점자가 수험생의 0.61%에 그칠 정도로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2교시 수학영역은 기존 출제 유형과 비슷했고,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개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3점과 4점 문항의 난이도 차이가 커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3교시 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점이 높은 문항의 경우 EBS 연계가 낮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난이도를 두 차례 실시된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은 수능 난이도와 관련 “올해 수능은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지난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학력 수준과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또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영역별, 과목별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내달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한편 이날 국어영역에서는 지문과 문제 보기에서 오·탈자가 발생해 정오표가 배부되기도 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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