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일꾼] 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민주당 김기서(부여1) 의원
농업유통전문가 초선 도의원 
친환경농산물 경쟁력 키우고 백제문화제, 국가축제 승격 목표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젊음을 무기로 늘 현장을 다니며 충남도의회를 보다 새롭고 역동적으로 바꾸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17년간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인 농협을 그만두고 새내기 초선 도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김기서 의원은 꿈만큼은 3선, 4선의원 못지 않다. 부여농협에서 근무하며 농업유통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김 의원은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인 시스템과 공정한 제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충남지역은 농산물 생산량은 많은데 판매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가야할 길이 멀긴 하지만 친환경농산물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당연히 가야할 길이다. 보다 앞서 가야 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충남도의회도 그 부분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농업을 기반으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산업을 모색하고 대안에너지 등 환경문제도 슬기롭게 극복해야만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구인 부여와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

김 의원은 “부여는 전형적인 역사와 관광, 농촌중심 지역으로 성장동력이 없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기업유치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구소멸이라는 비극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한된 재정 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제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부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백제문화제를 반드시 국가축제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부여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소중한 백제문화유산을 잘 활용해야 한다. 찬란했던 백제문화에 걸맞게 백제문화제를 국가축제로 지정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키고 백마강 둔치를 야외스포츠 메카로 육성해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문화재 보호 문제로 발전이 더디고 정체된 부여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과 스마트팜, 바이오산업 육성 등 세가지 복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화시설과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도시를 재생시키고 농업중심지역은 스마트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면 부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는 하루 아침에 되는 일도 없고 영원한 것도 없다’라는 좌우명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있다는 김 의원은 늘 겸손한 자세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한 걸음 씩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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