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비자물가 2% 뛰어 충청권 가장 높은 상승률
생활물가 전년비 2.2%↑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소비·생활 물가가 모두 상승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충청권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충북의 소비자 물가는 2.0% 상승했다. 이는 충청권(대전 1.8%, 충남 1.6%)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교통(5.4%)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식료품·비주류 음료(3.8%), 음식 및 숙박(2.9%) 순이었다. 같은 분기 생활 물가 역시 지난해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 올랐다. 주요 상승 업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20.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6%),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2.8%) 등이다.

하지만 1차 금속(-46.5%)과 음료(-14.3%), 전기장비(-11.2%)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도매 및 소매업 등이 감소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증가해 1.6%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8%)으로 금융 및 보험업(6.6%)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3%)이 뒤를 이었다.

감소세를 보인 업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0%)과 부동산업(-2.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6%) 등이 있었다.

충북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수입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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