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만 5190명 지원
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수능성적 내달 5일 통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없어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4개 시험지구 3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87명 많은 1만 5109명(청주 1만 380명, 충주 2653명, 제천 1279명, 옥천 797명)이 지원했다.

영역별 결시율은 이날 4시 30분을 기준으로 1교시(8.89%), 3교시(9.79%) 등이다.

올해 수능의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대체로 70% 정도다.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 71.1%로 뒤를 이었다.

국어영역의 경우 화문·작문보다 문학·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과 독서영역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은 경향이 유지됐다.

이에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 등으로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다소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영역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과 나형 모두 문항 구성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며 "몇 가지 신유형을 제외하면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예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오는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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