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지역민·교직원 등 6000여명 ‘지정요청 서명서’ 道에 전달
신창역 수도권 전철역사 부근 전국적 경쟁력…내년 2~3월중 심사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4일 ‘정부의 강소특구 지정’에 관한 지역여론을 모아 충남도에 공식 전달했다.

이날 대학 산학협력단이 전달한 것은 아산시 신창면 기관단체협의회 및 주민 1202명과 대학 졸업생·교수·재학생·교직원 4972명 등 6225명이 서명한 ‘지정요청에 대한 서명서’ 등이다.

대학 관계자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소특구 지정에 대한 정책변화로 복수의 ‘시·군 강소특구’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주민과 시도의회, 인근 대학 재학생 및 동문들로부터 지지 서명서를 받아 이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신창역 수도권 전철역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순천향대는 ‘기술핵심기관’으로 지난 7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과학기술기반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InnoTown)’ 지정 유치에 나섰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순천향대는 이날 충남도에 신창 일원의 ‘(가칭)충남연구사업화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유치 요청에 대한 공문서를 전달했고, 이후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특구’ 유치는 문 대통령의 공약인 천안아산역세권 R&D 집적지구 구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연구집적단지 활성화와 충남 경제발전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강소특구 신청 자격요건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충남도의 지역은 아산 신창수도권 전철역사 부근이 유일하다는 게 대학의 판단이다. 현재 충남지역에서는 아산시와 천안시 두 곳이 강소특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기준에 적합한 곳으로는 아산시 신창면 수도권 1호선전철 신창역 일대 충남 연구사업화 단지가 월등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곳은) 정부가 제시한 지표를 충족하면서도 배후공간 규모와 함께 기술핵심기관과의 3㎞이내 이격거리에 인근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것 또한 전국적인 경쟁력면에서도 보기 드물게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프라 등은 정부가 제시한 5개의 정량지표 등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창 강소특구 지정은 낙후된 아산 서남부의 지역발전 기반 구축은 물론 충남의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소특구 선정에 대한 심사는 내년 2월~3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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