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두차례 면지역 운영
올해만 392명 진료 혜택

영동군이 아이 낳기 좋은 사회를 위해 의료취약지, 면(面)지역 거주 여성들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 사업은 주위에 산부인과가 없어 산전 진료 등을 위해 원정 진료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부인과 질병 조기 발견으로 지역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2011년 첫 문을 열었다. 2011년 9월 첫 진료서비스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총 3039명(141회)의 여성이 진료를 받았으며, 올해 10월까지 392명의 주민들이 진료혜택을 누렸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영동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직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이 지역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의료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식 초음파기 등의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지역여성들의 건강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월 둘째·셋째 주 목요일, 진료 팀이 방문하는 날 면 보건지(진료)소는 작은 산부인과로 변신한다. 읍·면별로 순회해 임산부와 여성들에게 쾌적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로 건강을 살핀다.

군 관계자는 "농촌 여성들이 산부인과가 없어 생기는 불편을 없애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신·출산의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도모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신혼부부 임신 전 검사비 지원, 임산부 산전검사, 임산부 엽산·철분제 지원, 모자보건교실 운영, 유축기 대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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