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1년까지 293억원 투입
사당·군영체험장·피크닉장 등 건립

김종서 장군 묘역을 역사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역사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5일 시청 정음실에서 제214차 시정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1년까지 부지매입비, 조성비 등 모두 293억원을 투입해 8만 4477㎡ 규모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이 곳에 추모제향공간, 중앙광장, 각종 교육체험 및 휴게시설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6년 시작한 1단계 사업을 통해 묘역 정비를 비롯해 사당, 재실 등 추모재향 공간을 조성해왔다. 1단계 사업은 이달 말 완료된다.

2021년 마무리되는 2단계 사업 시나리오는 토지매입과 광장, 체험장, 쉼터 조성 등으로 짜여졌다.

이 시장은 “김종서 장군 묘역 인근에 사당 및 재실을 건립해 추모제향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군영체험장 등 차별화된 체험 공간을 배치하겠다”며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수목원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김종서 장군을 주제로 한 북방개척 전투 조형물 등 특화된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단위 피크닉장과 힐링·휴식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방문객들이 장시간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공원 조성이 타깃이다.

이 시장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활용해 김종서 장군의 6진 개척에서 착안한 '여진족 장수 잡아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광장에는 판소리 공연, 조선시대 군대 출정식, 김종서 장군 애니메이션 상영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폭 넓게 활용하는 안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신도심 세종호수공원, 대통령 기록관, 중앙수목원 등과 묶어 신구(新舊)가 어우러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공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금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 중 공원조성사업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발주해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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