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는 15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연구용역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의 발표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세종분원 용역비를 집행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 집행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유인태 사무총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수차례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연구용역비 2억 원은 이미 작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예산이고 국회의원 전원이 결정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사무처가 선제적 조치를 거부하며 운영위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비겁한 변명과 명백한 직무유기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11개월 가까이 방치되며 미집행된 아쉬움과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에라도 국회 사무처가 연구용역 집행을 결정한 것은 세종의사당 설치의 첫걸음을 공식적으로 내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세종시의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 국회의장과 사무처장 면담, 시도지사 및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간담회,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연설, 세종시의회의 국회 방문과 결의문 채택, 대책위의 국회방문 및 기자회견 개최 등 세종시 민관정의 공조체제 및 공동대응의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크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제 국회 사무처는 연구용역 방향 및 범위에 대한 자체 계획을 조속 수립해 연구용역을 연내에 발주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다음주에 국회 운영위 제도(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이해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논의되기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국회 운영위는 국회 세종의사당 법적 토대인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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