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비 제공]
▲ [창비 제공]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이희영 소설 '페인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이희영(41)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창비가 15일 밝혔다.

이 소설은 부모가 없는 영유아와 청소년들을 정부가 '국가의 아이들'로 직접 보호 관리하고, 청소년이 직접 자기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심사위원단은 "'국가의 아이들'이 자신을 입양하고자 하는 양부모를 직접 면접하고 점수를 매겨 선택할 수 있다는 상상은 독자들에게 현실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선사한다"며 "소재를 장악하는 능력과 뛰어난 가독성, 치밀하고 깔끔한 구성력에 만만치 않은 문제의식까지 갖춘 이런 작품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데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의견도 반영됐다.

작가는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제10회 5·18문학상, 제3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KB 창작동화제 우수상,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 대상 등을 받았다.

이번 당선작은 내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되며, 작가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유럽 문화예술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내년 2월에 열린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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