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1번지, 충남]
국가·도시첨단산단 등 개발 한창, 경부축 산업벨트 높은 시너지
해로·육로 교차 뛰어난 교통망, 각각 강점보유… 투자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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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남도는 도내 151곳의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투자 1번지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기준 도내에서는 국가산단 5곳과 일반산단 53곳, 도시첨단산단 2곳, 농공단지 91곳 등의 조성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에 있으며 총 면적은 108㎢에 달한다.

경기도 접경지에서 시작된 도내 산단은 교통망을 따라 북부권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성장시켰고 이후 중남부권으로 가지를 뻗어내리며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수도권 기업 이전의 길목이자 아산지역 최북단인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은 도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단지로 인접한 제2테크노벨리, 운용일반산단과 연계해 425만㎡의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경기지역, 경부축의 산업벨트와 중첩되는 지역으로 인근에 삼상전자 고덕사업장과 삼성SDI천안사업장, 백석산단 등이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또 KTX천안아산역과 SRT지제환승역, 평택역과 인접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등 교통망이 형성돼있다.

경부축에선 충북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천안 제5일반산단도 핵심 산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종시 분리 이후 도내에서 충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역은 천안 동남구 방면이 유일하다. 이 지역에 위치한 제5일반산단은 고속철도와 경부선·장항선 철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청주공항, 평탱항과도 인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내 해로와 육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석문국가산단(12㎢ 규모)은 신도시급 복합형 단지로 산업용지 외에도 정주여건을 마련할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유통시설용지, 체육시설용지, 호서대 산학융합캠퍼스 등 224만㎡ 규모의 부지가 조성됐고 골프장(27홀)도 들어설 예정이다.

석문산단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산항과 당진항 사이에 위치하며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는 서해복선고속전철과 천안~당진,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며 서산민항 유치가 진행되면서 향후 물류 핵심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남부권에서도 가능성이 돋보이는 산단들이 있다. 계룡 제1산단은 KTX가 정차하는 계룡역과 호남지선고속도로 계룡IC 인근에 위치하고 대전남부순환 고속도로와도 연계된다. 특히 대전시와 인접해 근로자 수급이 활발하고 향후 대전~논산 우회도로 개설과 계룡대실지구 개발, 가구기업 이케아(IKEA) 계룡점 입점 등도 예정돼 기대를 받고 있다.

공주에 위치한 탄천일반산단은 앞서 2014년 준공 이후 대부분의 필지를 분양 완료했다. 탄천산단은 산지 지형이 많은 공주의 유일한 대규모 단지로 시내 전체 16개 지구의 산단 면적(4.3㎢) 가운데 23%(1㎢)를 차지하는 규모로 조성돼 주목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산단은 전국 산단 면적과 비교해 7.67%에 불과하지만 지리적 이점과 교통망 등 여러 여건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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