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전국 혁신도시 연대회의 '네트워크 강화 결의 선언문 발표'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 필요성, 산학연 유치·클러스터 구축 논의

▲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연대회의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지방 혁신도시 대표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와 전국 혁신도시들이 참여하는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연대회의 및 혁신도시 포럼'이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방정부 연대회의는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시와 전국 혁신도시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연대회의에 참여한 도시들은 '1+10 혁신도시가 함께 만드는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자립적 혁신성장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새로운 해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지역간 혁신 네트워크 강화 합의

연대회의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기섭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 등 전국 12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날 논의는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직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혁신도시 간 연계발전 방안 마련에 집중됐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 간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해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결의하는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세종 선언문'이 합의 발표됐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등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은 물론,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혁신도시포럼’ 지역 주도형 균형발전 방안 논의

연대회의에 이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전국혁신도시연합회 부회장), 시민,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1+10 혁신도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선 국토연구원 윤영모 박사와 산업연구원 김영수 박사가 각각 '1+10 혁신도시와 국가균형발전', '혁신도시의 네트워크형 혁신연계 강화방안'을 설명했다. 윤 박사는 “급성장 중인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분산에 일정수준 기여했다”면서도 “지역 내 불균형 우려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협력체계 미비 등의 한계도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산학연 유치 및 창업 활성화 △주변거점 연계발전체계 구축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칭)세종-혁신도시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세종시와 혁신도시 간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연계 발전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수 박사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성과를 외부로 확산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혁신도시와 연계해 혁신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관점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와 전국의 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도시"라며 "지방정부 연대회의와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지방주도형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적합한 연대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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