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모금회 66억8900만원 목표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주력 산업 침체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기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목표금액은 지난해 최종모금액과 같은 66억 8900만원이다. 14일 모금회에 따르면 2014년(희망나눔캠페인)최종모금액은 58억원, 2015년 59억 1600만원, 2016년 62억 4700만원, 2017년 65억 800만원, 2018년 66억 8900만원 등이다. 

모금회는 매해 진행한 캠페인 최종모금액의 2.5~3%가량을 올려, 다음해 목표금액을 설정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어려운 기업 경제사정과 개인 기부자 분위기 위축 등을 이유로, 전년도 최종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희망 2019 나눔캠페인 목표로 잡았다.

‘희망 2018 나눔캠페인’ 당시에도 캠페인 마지막 날 하루 전까지도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최종 집계된 모금액과 목표 금액의 차이 역시 해마다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도 최종모금액은 목표금액의 109.8%을 달성했지만 2014년 102%, 2015년 102.9%, 2016년 101.7% 지난해 100.2% 달성하는 등 해마다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그 영향이 기업과 도민들에게 미치고 있다”며 “모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캠페인 목표금액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66억 8900만원이 모여 7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 달성에 성공했다. 캠페인 참여는 ARS 060-700-1212를 통해 할 수 있다. 통화당 3000원이 기부된다. 

모금된 성금은 노인과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장애인, 위기가정 등을 위해 쓰인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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