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879억원·5.7% 증액
무상교육 중점…석면·공기청정기도

충남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급식과 참학력 신장에 방점을 두고 2019년도 예산안 3조 4516억원을 편성해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3조 2673억원보다 1879억원(5.7%)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중앙정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증가와 지방교육세 등 자치단체 법정전입금,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자체 대응 사업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세출예산안은 참학력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무상교육 부문을 중점으로 편성됐으며 교육행정 일반관리비와 기관운영비, 예비비 등이 감액됐다.

세부적으로는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올해보다 2177억원 증가한 3조 2764억원이 편성됐다. 또 평생교육 및 직업교육에 28억원 증가한 83억원이 편성됐으며 반면 기관운영비 등 교육행정예산은 326억원이 줄어 1669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고교 무상교육에는 수업료 467억원, 학교운영지원비 159억원, 교과서 구입비 59억원 등 총 685억원이 계상됐다.

이에 대한 재원은 지자체가 441억원(64.3%), 도교육청이 244억원(37.7%)을 분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교 무상급식 730억원을 비롯해 △중학교 무상교복 59억원 △학교건물 감성디자인 10억원 △내진보강 178억원 △학교석면제거 166억원 △조명시설개선 138억원 △공기청정기 설치지원 54억원 △공기정화장치 39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유홍종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도교육청 예산은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한 의견수렴과 부서 협의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편성 작업을 거쳤다”며 “편성과정에서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과 연계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폐지, 일부는 축소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교육청 예산안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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