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모든순간 극으로 엮어
이틀간 기념 이벤트 다양

▲ 시인 권태응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충주시문화회관 제공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연극이 만들어진다.

독립유공자이자 아동문화가인 동천 권태응 선생은 '동심의 시인 권태응'이란 제목으로 한 세기 만에 부활한다. 이번에 제작되는 연극은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중원문화재단과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며 감자꽃 큰 잔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선생이 경성고보 시절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던 시기부터 동시에 전념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의 활동상을 극으로 표현한다. 연극 대본은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극단 달래(대표 이억신) 출신의 극작가가 쓰고 재능기부로 선생의 삶을 엮어냈다. 지역출신의 배우, 무용가, 합창단 등이 연극에 출연해 선생의 애국정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연극 제작에 참여중인 한 배우는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막간마다 선생의 동시작품으로 작곡된 동요가 코러스로 불리어져 진한 감동을 자아낼 것"이라며 연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자꽃 잔치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충주문화회관에서 전시회, 음악콘서트, 권태응문학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7일 오후 2시 시청 탄금홀에서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에 문학예술인은 물론 많은 시민이 찾아 선생의 독립정신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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