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오면 동면을 하는 야생동물들은 안전하게 겨울잠을 잘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몸을 숨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중 겨울잠을 자는 대표적인 동물은 오소리, 고슴도치, 박쥐류 등으로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겨울잠을 자게 된다.

야생동물의 겨울잠은 먹이부족, 겨울의 저온 같은 외적요인과 체온조절기능의 불완전 등 내적요인이 있으며, 체내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생체활동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동면 중 외부 자극에 의해 깨어나게 되면 생존에 위협이 된다.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동면굴을 찾아내 겨울잠을 방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면굴 주변에서 큰소리로 소음을 내는 것 겨울잠을 방해하는 만큼 겨울철 산행은 조용히 경치를 즐기는 산행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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