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61개社
전국 10%…일자리 창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로도 이어지는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벤처기업의 성장은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동력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리는 활력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2017년 기준 매출 1000억원 돌파 대전·충남·세종지역의 벤처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지역 벤처기업수는 모두 61개로 전국 대비 1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50개사보다 22%가 증가한 수치로 전국 벤처천억기업의 수가 전년 대비 59개(11.5%) 증가한 572개사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벤처천억기업에 신규로 진입한 지역 벤처기업은 모두 8개사로 전국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69개 대비 11.6%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고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역 내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은 대덕연구단지 등 풍부한 기술집약적 자원이 바탕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은 충청권 내 벤처기업 평균 종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충청권의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전국 시·도별 가운데 종사자 증가율 상위권을 기록했다.

윤범수 대전충남중기청장은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선도할 주역임을 나타내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지역 벤처천억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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