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3일 열린 재난안전실과 국토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 등 대책을 주문했다.

김대영 위원(계룡)은 "도내 공사가 중단된 장기 방치 건축물이 15개 시군에 56개소나 된다"며 "사업자 부도나 자금부족으로 인한 공사중단 건축물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이하가 34%(19개소)로 가장 많고 15년 초과한 건축물도 30%(17개소)에 달했다"며 "정비 방법에 대한 용역이 진행중인 만큼 미관 개선 및 안전확보 등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승재 위원장(서산1)은 "지난 3년간 어린이 놀이시설 총 2646개소 가운데 556건의 안전 관련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고정판 볼트 탈락, 고정핀 불량 등 안전사고 개연성이 높은 사항이 많다. 철저한 점검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드라이비트 공법과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문제점이 부각됐다"며 "지난 3년간 필로티와 드라이비트 건물에서 1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형도 위원(논산2)은 "도내 98개 교량 정밀안전진단(정밀점검 포함) 결과 D등급 2개, C등급도 15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흥교 등 8개 위험교량의 철저한 보수사업 및 위험도가 높은 등급의 교량 유지보수 사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정근 위원(천안9)은 "충남 지역안전지수 7개 분야 중 화재지수를 제외하면 2016년과 2017년 3~4등급에서 변동이 없다"며 "전국 하위수준을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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