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일꾼] 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민주당 황영란(비례)의원
복지정책 분야 적임자 평가
미혼모부들 물질·정서적 지원
소수자 위한 조례 제개정 준비

“더 어렵고 더 열악한 소수자들의 정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도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황영란 의원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소수자들을 대변하고 그들과 늘 함께하는 것이 도의원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다.

초선에 비례대표이지만 비장애인의 삶과 장애인의 삶을 모두 살아봤기에 장애를 가진 소수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정계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인권문제를 깊이있게 다뤄왔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며 장애인분야 복지정책을 수없이 다뤄봤다.

또 충남도 인권위원과 예산참여위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충남도 민선 5기 사회복지분야 인수위원, 민선7기 복지안전분과 인수위원 등을 역임하며 많은 행정경험을 쌓은 복지정책 분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황 의원은 “저는 장애 당사자다. 소수자는 직접선출을 받기 어려운게 현실이라 비례를 택했지만 그만큼 특수복지에 대한 더 많은 준비를 했고 경험도 있다”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도 위축되지 않고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 같은 사람이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본인의 장점을 살려 임기동안 도내 장애인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도민들의 생활 속에 그 정책이 녹아들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황 의원은 “장애인 재활에서 자립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도 생활 속에 녹아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면서 “임기동안 장애인들의 생활 속에 그대로 녹아드는 실질적인 정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제 경험과 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이 도정 1순위로 꼽히면서 황 의원도 이와 관련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다.

황 의원은 “출산장려책을 쓰면서 소외되서는 안되는 이들이 미혼모부들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출산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그들이 입양을 선택하지 않고 자립해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물질적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4년 동안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조례 제개정도 준비하고 있다.

황 의원은 “실제 장애인의 삶을 살다보니 ‘충청남도 중증장애인자립생활 지원조례’는 전부 개정하고 싶고 ‘충청남도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조례’도 일부 개정이 개정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조례를 통해 도에서 매년 실태를 파악하고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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