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87건 발생

지난 해부터 충북에서 싱크홀(지반 침하) 현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각각 12건, 7건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해는 총 65건이 발생, 싱크홀 현상이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87건이 발생했다. 

싱크홀 현상이 급증한 이유로는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하면서 낡은 상·하수도 등이 파손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 대부분이 하수관 손상에 따라 발생했다. 지난 해와 올해 하수관 손상에 따른 싱크홀은 전체발생 건수의 76.9%(50건), 75.8%(66건)을 차지했다.

도내에서 발생한 싱크홀 대부분이 청주에서 발생했다. 지난 해와 올해 청주에서 각각 51건, 7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에는 싱크홀 대부분이 7월 이후에 발생했다”며 “당시 여름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하면서 싱크홀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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