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양육부담 감소차원
아파트·복지관에 돌봄센터 4곳
청소년 의회 구성 참여행정 실현

제천시가 내년부터 공공시설에 돌봄 센터와 청소년 전용 쉼터를 만드는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실현’에 나선다. 이 시책들이 자리 잡으면, 맞벌이 부부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청소년들에게는 건전한 또래 문화가 생길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방과 후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파트와 복지관에 ‘다 함께 돌봄 센터’를 4곳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비 등 4억 4400만원을 들여,, 돌봄과 학습 지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공간 리모델링과 위탁 운영자 선정을 거쳐 5월경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동을 위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도 만든다. 시는 내년부터 2년 동안 27억원을 편성해 중앙시장 2층에 1100㎡ 규모의 실내 놀이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점포 48곳과 보상 협의를 거쳐 오는 2020년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소년 전용 북카페도 들어선다. 시는 4억원을 들여, 청전동 비둘기 아파트 상가 3층에 251㎡ 규모의 청소년 전용 휴식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리모델링과, 도서 구입 등을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 문을 열기로 했다. 

청소년 스스로 지역 현안 해결책을 찾는 ‘제천시 청소년 의회’도 만든다. 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를 구성해 청소년 자치권 확대와 참여 행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청소년 의회를 구성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관련 정책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돌봄 수요를 해결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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