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증대 등 500억 투입
내년 역대 최대 교육경비 확보
고교 무상교육 등 추진 방침

천안시가 교육경비 지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13일 ‘청소년 미래지향적 교육도시 실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총 500여억 원을 투입해 교육기회 균등 보장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증대, 교육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원어민교사배치 21억 원 △교육환경개선 10억 원 △학교시설개선 3억 원 △방과후학교운영지원 6억 원 △결식아동급식비 지원 22억 원 등에 201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비와 아동드림스타트 사업,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및 청소년 카페 등 운영비에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시는 또 친환경 무상급식비도 29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천안시가 교육예산 지원에 인색한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체육교육과를 체육진흥과와 교육청소년과로 분리·신설했다. 청소년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경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고교무상교육에 102억 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학교시설지원에도 52억 원을 지원해 천안학생수영장과 국제규격농구장 등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설치하고, 서북구 청소년수련관(가칭) 설립, 청소년 문화의집 운영, 천안청소년재단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확보된 예산을 통해 기존교육사업 외에 신규 사업으로 신설학교 복합화와 학교 시설개선,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단계별 지원 등도 추진한다. 여기에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함께 키우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교육현장 수요를 반영한 정책,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정책 등으로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지향적 교육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12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의 교육경비 지원이 부끄러운 수준”이라면서 △일반회계 시세수입액 중 3% 이상의 교육경비 지원 △교육경비 지원방식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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