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3일 오전 보령문화의전당 소강당에서 유아 및 지도교사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회 유아 수화문화제 '작은손짓 수화체험 한마당'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보령시지회(지회장 박희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 교류를 이어가며 사회 통합 의지를 고취하는 한편, 유아기부터 아이들에게 수화로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수화문화제에서는 8개 어린이집에서 5~7세의 유아 3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수화인사 및 단어 체험 부스', '수화 숫자 체험 부스', '수화동요 체험 부스'등에 참가해 사랑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10주간의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농아인들의 제2의 언어인 수화를 유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익힘으로써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가한 한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수화문화제를 통해 나와 틀린 것이 아닌 '다름'을 인식하고, 장애인에 대해 편견 없이 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선미 사회복지과장은 "청각·언어 장애는 인간관계의 가장 기초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조기 언어재활을 통해 극복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수화'라는 제2의 언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문화제가 편견 없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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