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곳 성명…“수협 행정관여 중단 촉구”
오늘 해사채취 관련 주민공청회 열어

태안군 해역 해사채취와 관련, 태안군개발위원회 등 군내 30여개 사회단체가 찬성 의견을 밝히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태안군개발위원회 총회에서 ‘2018년 태안군 해역 해사채취 사업’을 적극 찬성하기로 결의하고 현재 수협 관계자들이 보령·서천 등 외지인들을 동원, 태안군 행정에 관여하는 것은 태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해사채취료로 1300여억 원의 군 수입을 올려 수산발전 기금을 마련해 치어, 종묘, 종패 방류사업과 인공어초 투하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어족자원 증대에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바다모래 채취를 반대해 온 수협이 군 수산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특별지원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나 이에 묵묵부답 하면서 외지인들을 선동해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안군 바닷모래 채취를 위한 해역이용 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14일 오후 2시 원북면 소재 청심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