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억 매출… 효자 품목 우뚝
신품종 ·신기술 보급 인기요인

우수한 맛과 향으로 소문난 홍성 딸기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첫 수확 후 출하가 시작됐다〈사진〉.

홍성은 지난주 금마면 소재 화전 작목반을 선두로 딸기 첫 수확이 시작돼 지난 9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성 딸기는 175㏊의 면적에서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지역농업을 대표하는 효자 품목으로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미 주요 도매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아리향’을 비롯 두리향, 써니베리, 금실 등 신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을 시도하는 등 전국대표 명품산지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홍성지역에서 최근 몇년간 이러한 명품딸기 생산이 급속히 성장한 배경에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선도농가 주체들의 기술 습득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며 전국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관부냉난방시스템을 비롯 화아분화 검경을 통한 정밀한 정식기 시비 관리 등 지속적인 신기술 보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전체 딸기 재배농가의 90%가 참여하는 ‘홍성 딸기U(딸기유)’라는 대표브랜드를 본격 가동하며 그간 읍면 작목반별로 흩어져 있었던 딸기출하박스를 통일하는 등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조성되어 통합 홍보 활동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기술 연구 개발 및 보급을 비롯한 지역특색에 맞는 생산매뉴얼 정립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임과 동시에 유기농업특구 홍성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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