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충남에서 가장 많은 학교와 학생수를 자랑하고 있는 천안시의 교육경비 예산지원이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12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의 시세수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시세수입 대비 교육경비 지원율은 2014년 2.38%에서 금년도 1.5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관련 조례에 의하면 시장은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을 당해연도 당초예산에 계상된 일반회계 시세수입액의 5퍼센트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에서는 올해 교육경비와 급식경비로 357억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급식경비를 제외한 교육경비는 단 65억 원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시와 시세가 비슷한 안산시의 경우를 보면 교육경비 지원액이 160억 원으로 2배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확인 결과 충남 15개 시군의 교육경비 평균지원율은 시군세 수입 대비 3%대”라며 “어쩌면 천안시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차별을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천안시와 교육청이 손을 맞잡고 교육경비 보조금 제도의 순기능을 살리고 일부 부족한 것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교육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3% 이상의 교육경비 지원 ▲교육경비 지원방식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