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사 김교철 중사
10년간 모교 장학금기부
현도정보고 감사장 전달

▲ 김교철(왼쪽) 씨는 10년간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10년간 꾸준히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온 군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청주 현도정보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교철(수도기계화보병사단 중사) 씨다.

김 중사의 장학금 기부는 평소 봉사활동을 하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김 중사는 현도정보고 17회 졸업생(2012년)으로 재학 중이던 2009년부터 1년에 1~2회씩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는 용돈 혹은 아르바이트로 모은 10~30만원을 기부해 현재 기부액은 300만원에 이른다. 독거노인을 위해서도 매월 조금씩 사회봉사단체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사는 "후배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현도정보고 김상웅 교장은 "김교철 씨는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실제 학교와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 중사가 근무하는 부대를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선행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김 교장은 “삭막함이 가득한 현 사회에 김 중사의 선행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고 감사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