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결과 보고회
휴식공간 조성 등 큰 효과
내년 두 배 이상 확대 추진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년 간 도내 60개교에 조성한 행복공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행복공간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면서 행복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12일 청내 대강당에서 ‘2018 행복공간 조성사업 결과 보고 및 2019년도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올해 행복공간을 조성한 초·중·고교 60곳의 교장(감), 행정실장과 내년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사례 발표, 사업 결과 보고, 내년도 사업 설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로는 명천초 ‘놀이愛 빠진 명천’과 예산여중 행복드림(DREAM)방, 천안 쌍용중 생태적 산책길, 아산 온양고 ‘쉼이 있는 휴식공간’ 등이 선정됐다.

사례 발표에 나선 정근해 온양고 행정실장은 “쓰레기를 소각하던 장소가 사업을 통해 느티나무 고목 3그루와 서양식 정자가 펼쳐진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지금은 학교의 명물이 돼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사업설명회에서는 올해 소요 예산 및 세부사항과 내년도 추진 계획이 안내됐다. 올해 행복공간 조성사업에는 총 10억 5000만원이 투입돼 초등학교 42곳과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5곳 등 60개교에 학교당 1000~2500만원이 지원됐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행복공간 조성사업에는 186% 증액한 30억원을 투입해 120~200개교에 행복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 공모는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지원청 심사를 거쳐 선정학교가 확정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공간이 아이를 만들고 행복을 만든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었다”며 “학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8시간 이상 지내야하는 삶의 공간이자 학습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일제강점기 병사를 키우는 병영막사를 그대로 흉내낸 건물에서 좀 더 부드럽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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