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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 ‘숨고르기’…매수심리 둔화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제9면     승인시간 : 2018년 11월 12일 19시 09분
이번달 매수우위지수 51.7… 2주연속 큰 폭 하락
“외지 갭투자 성행으로 거품… 내년초까지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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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대전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배모(58·대전 서구) 대표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부동산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유성구 아파트 매매 타이밍에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괜히 매매했다가 시세차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인들의 권유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괜히 어깨(고가)에서 매매했다가 무릎(저가)에서 팔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가치가 치솟고 있는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기엔 서구·유성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고공행진하자 매수에 나설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대전지역 매수우위지수는 51.7을 기록 2주 연속 하락폭을 그리며 크게 떨어지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높을수록 주택을 사겠다는 수요자가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반대로 해석된다.

대전지역은 지난달 평균 63.2를 기록하며 서울보다도 높은 지수를 보였으나 지난달 마지막주 55.9를 기록하며 2주만에 4.2p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전지역이 전국에서 핫플레이스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 하락 요인으로 외지 갭투자자들의 지나친 성행에 따른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 올해 대전 부동산시장은 지난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광풍에 이어 특정 자치구(서구·유성구)로 집중된 개발호재까지 수면위로 오르면서 급격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대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59% 올랐으며, 이중 서구와 유성구는 평균을 뛰어넘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분양을 마친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외지 갭투자자들의 손길이 닿으며 억 단위의 프리미엄이 형성, 품귀 현상까지 발생해 평소보다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계절적 비수기(겨울)를 감안해서라도 언제 실시될지 모르는 2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분양까지 매수심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자치구(서구·유성구)는 여전히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진행 중이지만 매수심리와 가격 상승폭 둔화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관망세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며 “2012~2013년 이후 지역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수요와 변화무쌍한 부동산정책에 따른 부담이 더해져 내년 초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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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우위지수란?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수치화 한 지표로 부동산 중개업자가 체감하는 매수세와 매도세 비중을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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