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 종결 2건 외 6건 수사중
재발 방지차 성의식 개선 교육

올해 충북 일선학교에서 8건의 ‘미투’가 발생해 이중 6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12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건의 미투가 발생해 피해자 진술이 없거나 의견을 반영해 교사가 사과하며 내사 종결된 2건을 제외한 6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관련 6개 교에서 교사 11명이 직위해제됐다.

지난 달 말에도 충주 A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체육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과도한 스킨십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근 사안으로 행정사무감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8건 중 가장 최근 사례는 영동 B 초등학교 영어·소프트웨어 담당 교사의 성추행 의혹이다.

이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이마, 볼 등에 뽀뽀하거나 상습적으로 어깨를 만졌다는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 직위 해제된 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청주의 한 사학법인 산하 3개교에서 불거진 SNS 미투 폭로 사건은 2개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종료돼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8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이 법인 산하 2개 여고 교사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교사는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또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스쿨 미투가 제기되면 수사 의뢰와 함께 전교생 설문조사를 했다. 가해 교사는 직위 해제하거나 수업에서 배제됐다.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성 의식 개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사학법인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비위 교사에 대해서는 공립 수준으로 엄정한 징계를 가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성교육 등 현장 예방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긴급대책반도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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