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방향”

청주시가 통합 청사 부지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남북으로 길게 계획된 예정 부지를 동서 방향으로 넓히는 방안이다.

한범덕 시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청사는 개방성,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시청사 건립 부지 확장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 청사 주변으로의 확대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청 인근에는 무심천 쪽(서쪽)으로 시 소유 주차장이 있다.

한 시장은 시청사 건립 부지를 이 시유지까지 확장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청 부지는 1만 2874㎡이고 본관 연면적은 1만 665㎡다. 청주시는 인근 땅을 사들여 2025년 하반기까지 2만 8450㎡ 땅에 연면적 4만 9916㎡의 통합 시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한 시장 구상대로라면 예정 부지는 훨씬 넓어진다. 그러나 시유지와 청주시청 사이에 주택·상가와 소규모 아파트가 있어 한 시장 구상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한 시장은 시청 본관 건물 보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수용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검토하겠다”며 “활용방안은 직접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청사 건립 특별위원회는 문화재청 등의 ‘본관 건물 존치’ 의견을 수렴, 청주시에 전달했다.

청주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현 청사 터를 포함해 대지 2만 8450㎡ 면적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보상토지 27필지 1만 5321㎡ 중 농협 건물 등 6필지 5280㎡, 152억원(32%)은 보상을 완료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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