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정초등학교(교장 황의태)에서는 학부모,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8 마정꿈나무 축제'를 개최해, 학교교육활동과 방과후학교 활동 등을 통해 배우고 익힌 솜씨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사물놀이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연주, 댄스, 귀여운 율동과 함께 한영어 노래, 고사리 손으로 연주한 유치원과 1학년의 난타 공연, 연극 공연 등을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 마을 어르신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즉석에서 학교 역사와 속담에 관한 문제를 맞추고 기념품도 증정하여 재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열네 명의 전교생이 함께하는 무대가 많았다. 늠름한 모습으로 태권도 동작과 격파를 보여준 마정 태권브이 공연에서는 놀람과 탄성의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봉구야 목욕하자'연극을 공연할 때에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 11월 부여군 동아리 발표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마정하모니 합창 동아리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다목적실을 가득 채웠다.

공연과 작품 관람을 마친 후에는 학부모 및 지역 어르신들에게 학교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한 어르신은 "우리 마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의 재롱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어 오랜만에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황의태 교장은 끝까지 함께 하며 큰 박수와 웃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해 준 학부모,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하며 "작은 학교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배움을 키워가고, 더욱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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