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생계비·사회복지기관 운영비 등 7억 2100여만원 지원
나눔 콘서트·걷기대회 등 기부문화 확산도… 연말까지 모금 지속

내수경기 침체와 기부금 유용 사건 등으로 기부 문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시복지재단이 올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재단에 7억 2100여만 원을 지원하며 단비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천안시복지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나눔문화 확산운동을 펼치며 행복천사릴레이 캠페인과 정기후원자 2568명을 포함해 5억 5400여만 원(10월 말 기준)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재단은 시민들의 후원금과 지난해 연말 실시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모금행사로 조성된 재원을 기반으로 위한 복지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 재단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1549명과 사회복지기관 116개소에 총 7억 21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지역 내 거주자 중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729명에게 생계비과 의료비, 심리검사 및 치료비, 절기지원, 주거비로 약 3억 1800만 원을 지원하며 대상자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사회복지사업 및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55개소에 약 1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또 기부자 지정으로 결연후원 및 지정기탁사업이 연계된 취약계층 820명과 사회복지기관 61개소에 약 2억 1300만 원의 후원금을 집행했다.

후원금은 취약계층 긴급지원 및 생필품 지원, 저소득가정 밑반찬 지원, 주거환경개선,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지원 등으로 사용됐다.

이밖에도 재단은 어린이집 나눔인성모금, 소아암아동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콘서트, 제2회 건강한 걸음 행복한 나눔 시민참여 걷기대회 등으로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 설립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출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은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문화 확산 운동을 펼치고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집중모금행사와 순회모금을 1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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