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인증
구정 참여단 운영·안전 맞춤형 사업도

▲ 9월 29일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유성구 아동친화도시 구정참여단 해단식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맨 뒷줄 가운데)이 활동에 참여한 어린이·청소년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아동의 참여권 증진사업, 아동 권한 강화사업 등을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구의 35만 인구 중에서 18세 미만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이며, 대전시 전체 인구로는 28.1%를 차지하고 있어 아동의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다.

구에서 하루에 태어나는 신생아가 시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고, 시 전체 혼인율의 약 35%를 보이는 젊은 도시다. 구는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2015년 12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후 행정력을 집중해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는 아동이 존중받고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비전 아래, 아동의 사회적 활동을 확산시키고 아동 친화 도시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왔다. 세부적으로 △아동 친화 도시 구정 참여단 운영 △정책창안대회 개최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을 펼쳤다. 또 △아동 친화 예산서 제작 △아동전담조직 정책조정기능 및 권한 강화 △아동권리 옹호관 운영 △권역별 유아 숲 체험권 조성 등 6개 분야 40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6개소인 국공립어린이집을 2개소 확대 추진 중에 있고 △보육교사의 처우 보장 지원 △어린이집 안전손해보험가입 지원 △평가인증 어린이집 지원 △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급 △공기청정기 지원 △친환경 급식 지원 등을 통해 보육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 지난달 12일 마을카페 놀잇터에 개소한 '동네 함끼 어린이식당'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간식을 배식하고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제공
구는 생활 밀집 지역과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보안등을 LED로 전면 교체(534개소), 횡단보도 LED 바닥조명 설치(21개소), 행동 유도 디자인캐릭터 설치(9개소), 보행자 감지시스템 구축 등 아동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업도 시행해 왔다.

아동들이 건강하고 지속할 수 있는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바른유성찬 인증제도, 영유아 급식 꾸러미 사업,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 동네 함끼 어린이 식당 운영 등 안전한 먹거리 기반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민선 7기에는 아동 친화 도시의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과 아동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아동과 어른이 함께하는 아동 권리 체험프로그램, 아동 참여권을 강화를 위한 아동 정책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어른들 역시 행복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공동체들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은 더 좋은 유성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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