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와 이마트 제천점이 지역에서 재배하고 가공한 농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내년 3월경 이마트 제천점 매장 안에 ‘로컬 푸드 판매장’을 설치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업무 협약을 연말에 체결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판매장의 규모와 품목 등 세부 실행 계획은 이마트 측과 더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마트 제천점에 로컬푸드 판매장이 들어서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대형 유통업체와의 상생 협력 관계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마트 측과 협의를 통해 농업인은 더 높은 소득을 보장받고, 시민들은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며 “로컬푸드를 매개로 한 공동체 형성으로 지역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의 대형유통업체와의 상생 방안에 관해 그동안 꾸준히 고민해왔다”며 “이마트 제천점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매장 내에 로컬 푸드 판매장을 설치하기로 잠정 협의하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민선 7기 들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홀했던 지역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확대 방안 마련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무엇보다 ‘농산물 유통법인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오는 2021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농가를 살리겠다”는 이상천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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