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속 상임위 견학 참가 안해

제천시의회 한 의원이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상임위의 선진지 견학에 동행해 논란이다.

이 의원은 정작 본인이 속한 상임위의 선진지 견학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적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시 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 소속인 A 의원은 지난 11일 산업건설위원회가 주관한 제주도 선진지 견학에 동행했다. 13일까지 2박 3일 동안 이뤄지는 이번 견학의 주요 일정은 전통시장과 에코랜드, 중문 관광단지, 소인국 테마파크, 공룡랜드 방문 등이다.

하지만 A 의원은 앞서 자치행정위원회가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를 마치고 1박 2일 간 진행한 경주 선진지 견학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자신의 소속 위원회 벤치마킹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다른 위원회 연수에 참여하는 게 적정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이정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선진지 벤치마킹이라는 목적상 의정 활동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위원회가 다르다 해도 참석할 수는 있다고 본다”며 “이번 동행도 다른 산업위 소속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A 의원에게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자세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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