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최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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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내년 코스피 1,900∼2,370 등락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2일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00∼2,370으로 제시했다.

이은택·김영환·김민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내년 증시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며 기업 이익도 소폭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증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어느 정도의 이익 감소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저평가 상태"라며 "무역분쟁과 미 연준 긴축정책 우려가 완화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시점에 주가 반등이 나올 것이며 그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 이들은 "2007년과 2018년 코스피는 2,000으로 똑같지만 주가가 제자리인 이유는 성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반 토막 났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가능성은 작지만 '밸류 트리거(촉발 요인)'를 발동할 매출, 환율 등의 이슈가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달성하는 주식은 희소해질 것"이라며 "내년 매출 증가와 ROE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업종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선호업종으로 건설, 기계, 미디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시하며 "성장·퀄리티 스타일과 내년 정부정책·투자 측면에서 기회가 엿보이는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또 성장주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로 ▲ 주요국 정부정책이 이끄는 인프라 투자 ▲ 5G 도입이 여러 IT 분야에 미칠 파급효과 ▲ 무인화 기술이 이끌 유통업의 변화 등을 꼽았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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