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슈]

올해 1순위 평균경쟁률 170대1
아파트 시장 전국적 이목 집중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대미 장식
지역 청약열기 내년 이어질 전망

‘청약광역시’·‘분양돌풍’·‘투자의 메카’. 올 한해 대전지역에 붙은 부동산 관련 수식어라고 과언이 아니다.

무술년(2018년) 마지막 분양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대전시는 분양광풍 광역시로 거듭났다. 11일 본보 조사에 따르면 대전시는 올 한해 1순위 평균 경쟁률 170대 1을 기록, 전국적으로 아파트 청약 관련 이목을 집중시키며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8일 열린 대덕구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1순위 청약에서 열풍을 보이며 올해 마지막 분양 마침표를 찍었다. 신탄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677세대(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2669명이 몰리며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전용 84A·B, 77A 타입의 경우 일찌감치 청약을 마쳤고 전용 84B타입의 경우 20세대 공급에 대전 해당지역에서만 985명이 청약하면서 4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대전지역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및 신규분양이 수요층의 관심을 받으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월에 분양한 대전 ‘e편한세상 둔산1단지(72.47㎡)’의 경우 일반공급 57세대 모집에 1만 4074명이 청약,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순위 청약 180.37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둔산2단지(72.47㎡)'도 일반공급 물량 76세대에 1만 3708명이 몰리며 둔산 재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대전도시공사가 대전 서구 도안동에 분양한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민영주택)'이 361.7대 1이라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국민주택 125.05대 1)하며 전국을 들썩였다.

지난 9월 분양한 유성구 '도룡포레미소지움'(도룡동 3구역 재건축·구 KIT교수아파트)도 227.3대 1을 기록하며 올 한해 전국 아파트 분양 TOP10안에 무려 5곳이 링크됐다.

이처럼 도시정비사업 및 신규분양 등 열었다하면 전국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전지역 청약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높은 청약경쟁'이라는 이론이 대전시에도 지배적인 상황에서 굵직한 분양이 예고되고 있지만 새집에 목말라하는 수요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는 공급책이 없다는 것이 원인으로 비춰진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전지역은 세종, 서울, 경기, 기타 광역시 등 보다 4배 이상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 특정 자치구의 대장아파트들의 겉잡을 수 없는 매매가 상승을 보였다”며 “이는 그간 부족해왔던 주택공급문제가 청약광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내년에 주택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청약 열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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